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 잠들기 전에 읽고 싶은 나태주의 시
서울문화사
나태주 (지은이)
2020-01-16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 나태주 시인의 “자기 전에 읽는 시집”
오늘 하루도 잘 산 우리가, 잠들기 전에 읽으면 좋을 나태주의 감성 촉촉한 시 모음
* 미공개 신작 다수 포함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나만 알고 싶은 시”로 엄선 수록
* ‘위로가 필요한 밤, 소망을 품은 밤, 그리움이 깃든 밤’에 읽는 시로 구성되어, 침대 곁, 머리맡에 항상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내일 더욱 반짝일 당신에게 나태주 시인이 건네는 위로와 응원
“나는 믿는다. 네가 세상의 꽃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별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이야.”
“때로 우리는 어둠이 필요해. 휴식이 필요하고 침묵이 필요해. 밤하늘의 별들을 좀 보아라. 무엇이 별들을 반짝이게 하더냐? 어둠이야. 어둠이 있기에 별들이 반짝이는 거야. 어둠을 믿고 별들이 웃고 있는 거야.”
풀꽃 시인 나태주에게 ‘별’이란 이런 존재다. 평생을 시골에 묻혀 하늘을 올려다보고 땅을 굽어보면서 산 나태주 시인에게 어두운 하늘의 별은 땅에서 피어나는 풀꽃만큼이나 각별하다. 이토록 늘 자연의 언어로 우리 마음에 깊은 위안을 주는 시인 나태주가 이번에는 ‘자기 전에 읽는 시집'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잠들기 전 촉촉한 위로를 건네는 그의 주옥같은 시편들을 모아 엮었다.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보석 같은 작품 전격 수록
이번 시집에서는 그동안 공개한 적 없는 미발표 신작 여러 편을 포함하여,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시들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시들 위주로 담았다. 다작 시인으로 유명한 시인인 만큼 그의 수많은 작품 중 자기 전에 읽으면 좋을 만한 작품을 직접 고르고 골라 엮은 것인데, 말하자면 ‘나만 알고 싶은 시’를 정선하여 전격 공개한 셈이다.
이 보석 같은 작품들은 ‘위로가 필요한 밤’, ‘소망을 품은 밤’, ‘그리움이 깃든 밤’에 읽는 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침대 곁, 잠자리 머리맡에 항상 두고, 평생 소장하여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나태주 시인은 말한다. “혹시 네가 너무 꽃이기만을 바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 네가 한사코 밝음이려고만 발버둥 친 건 아닌지 걱정이 돼”라고. 노시인이 나지막히 건네는 이 따스한 한마디에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사느라 고단해진 마음에 잠시나마 평안과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열심히 산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시금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는 깊은 밤, 이 시집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에 마음을 내려놓고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혼자서도 더욱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있을 것이다.
1945년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43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직 생활을 마친 뒤, 시작에 전념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등단 이후 50여 년간 끊임없는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시집, 산문집, 동화집, 시화집 등 100여 권이 있으며 공주문화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유심작품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하였다. 2021년 현재는 공주에서 공주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 해외풀꽃시인상 등을 제정·시상하고 있다.
책머리에 - 너는 내 필생의 별
1부. 위로가 필요한 밤
헤진 사람아
차가 식기 전에
유리창
추억을 빌려드립니다
삼월
구월
바람이 붑니다
가을이 와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패랭이꽃 빛
노을·1
안개가 짙은들
향기 없음이
주제넘게도
가질 수 없어
편지
한밤중에
들길을 걸으며
멀리서 빈다
산수유꽃 진 자리
가을 예배
잘람잘람
인생·1
담소
돌아오는 길
꽃들아 안녕
방생
혼자서·1
하오의 한 시간
사는 일
눈부신 세상
선물·1
선물·2
초록별
꽃 피우는 나무
오늘의 약속
가을의 약속
가슴이 콱 막힐 때
인생·2
공생
꽃잎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내가 나를 칭찬함
못다 이룬 꿈을 아쉬워하지 말자
대답은 간단해요
새벽 이메일
별·1
목소리만 들어도 알지요
마음의 울타리
예쁜 짓 - 꿈에 쓰다
2부. 소망을 품은 밤
붓꽃·1
빈손의 노래
아침
달밤
겨울 농부
유월은
오월
봄날에
어쩌다 이렇게
혼자서·2
어린아이로
오늘도 이 자리
일년초
세상에 나와 나는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이른 봄
겨울행
기도
희망·1
노을·2
앉은뱅이꽃
삼월에 오는 눈
사랑·1
뒷모습
옆자리
비는 마음
하오의 슬픔
망각을 위하여
지구
초라한 고백
몸
붓꽃·2
멀리까지 보이는 날
끝끝내
사랑·2
말은 그렇게 한다
돌멩이
공감
모퉁이 길
오늘은 조용히 봄비가 내린다
물고기와 만나다
흰구름이 묻는다
풍경
지상에서의 며칠
봄맞이꽃
듣기 좋은 말
기쁨
3부. 그리움이 깃든 밤
그대 떠난 자리에
외로움
낌새
들국화
할 일 없이
배회
비단강
먹물
떠나와서
사랑은 혼자서
다리 위에서
사라져가는 기찻길 위에
쓸쓸한 여름
안개
제비꽃
사랑·3
버리며
통화
희망·2
바람에게 묻는다
배가 고픈 날은
그리운 사람 너무 멀리에 있다
이 가을에
너 보고픈 날은
구월이
별리
나무
그립다
너의 총명함을 사랑한다
따져 묻지 마세요
추억
사랑에의 권유
가을밤
추억의 묶음
아무래도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날
당신은 내가 보고 싶지도 않은가 봐요
사랑·4
꽃
외로운 사람
사막을 찾지 말아라
사랑은 그런 것이다
아침
꽃을 꺾지 못하다
해 질 무렵
별·2